찰스 페졸드 -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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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도서관에 다녀오다.

Diary    2006/12/10 03:27   by Keith
우리 동네(경기도 고양시)에 총 5개의 도서관이 있음을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그동안 군대, 군 제대, 복학으로 숨가쁘게 이어지는 삶에 치여 내가 사는 동네에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것들이 새로 생겼는지 미처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내가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어쨌든, 그중 하나인 '화정도서관'을 오늘 처음으로 찾게 되었다. 화정도서관은 2003년에 9월에 개관했는데 내가 군대에 가 있던 시절이라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다. 여하튼 운동도 할 겸 화정역을 거쳐, 우체국을 지나 어렵지 않게 화정도서관을 찾을 수 있었다. 화정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 비해 열람실 규모가 크고 예상대로 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해, 열람실은 발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사람들이 들어차 있었다. 나는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갔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1층 안내 데스크에서 대출증을 새로 만들고 3층, 종합자료실로 향했다.

화정도서관 종합자료실의 첫 이미지는,
대학 도서관 못지 않게 신간을 비롯해 책들이 아주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특히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 컴퓨터 관련 서적들이 풍부했다.(하지만 아쉽게도 몇몇 도서들이 없어서 조만간 백석이나 원당 도서관을 찾아야 할 듯 싶다)

방학동안 윈도우 API와 MFC를 공부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로 했기 때문에, API관련 서적을 열심히 찾았다. 원래 [윈도우즈 API 정복/김상형 저] 책을 빌리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이 도서가 없어서 대신 이보다 더 나은 대어를 낚았으니 그 책의 이름은 바로,

[Programming Windows 5th Edition/찰스 페졸드 저/김선우 역]

이것이었다.

문학의 셰익스피어가 있고, 철학에 플라톤이 있으며, 심리학에 프로이트와 융이 있다면,
윈도우 프로그래밍에는 바로 '찰스 페졸드' 가 있었던 것이다. 무려 1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들고 집까지 왔다(오면서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다시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책을 수십번은 바꿔들었을 것이다. 이래서 공대에 여자가 없는 건가. 책이 무식하게 무겁다-_-)

아무튼 마음만은 가벼웠다!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은, 책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알 수 없는 기쁨이자 보람이자 희열이다.

도서관에서는 총 3권을 빌릴 수 있었는데 그 외 빌렸던 책은

[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임백준 저], [자유와 낭만의 공간 프랑스 기행/이규식 저]

이것이다.

임백준님의 책이야 아실 분들은 아시리라.
프랑스 책을 집어 든 것은 내년 여름에 있을 유럽여행을 지금부터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로 프랑스를 선택한 것은 유럽여행 코스의 시작을 프랑스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

자, 이제 열심히 볼 일만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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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0 03:27 2006/12/10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