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화요일.
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시험을 봤네요.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학교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지를 정말로
깨끗하게 남겨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에 학교 공부를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꼈지만 그래도 수업을 듣지 않으니 시험문제를 풀
수 없었다는 사실.
이제 저의 학생 신분은 당분간-훗날 다시 학생이 될 수도 있으므로-
중단되어질 것 같네요.
이제는 어엿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해나갈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학생입니다. 삶 자체를 배움으로 여기고 있으니까요.
인생을 사는 내내 배울 것이고 또 그래야 하니까요.
오랜만에 운동화를 신고, 잠바를 걸치고, 가방메고 학교에 가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어요.
친구들이 있고 정든 강의실이 있는 그곳.
이래서 고향, 모교, 모국을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것 같네요.
아직은 뭔가 모를 불편함이 느껴지는 회사가 아닌, 편안함이 느껴지는 학교.
꿀맛 같은 시간은 다 지나고...
내일은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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