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영화 보고 - 2건

  1. 2007/12/09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1997) 을 보고. (1)
  2. 2007/02/05 영화 <그놈 목소리>.

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됐을까!
마치 스카일라가 윌에게 '왜 널 이제야 만났는지 모르겠다'며 말한 것처럼,
나 또한 [굿 윌 헌팅]이란 영화를 왜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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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인상을 남기는 장면 중 첫번째.
하버드 대학 클럽에 놀러간 윌과 그의 친구들. 같잖은 소리를 떠들어대는
하버드대 학생에게 윌은 멋지게 한 방 먹인다!

당신의 생각을 말하라!
나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다.


계속 도용 할 생각이셨나?
네 견해는 없는거야? 아니면 혹시, 술집만 오면 희귀만 책만
골라서 자기 것 처럼 떠들어 여자애들이나 꼬시며 내 친구
쪽 주는게 취미인가?
...
인생엔 두 가지 하지 말아야 할게 있다는 걸 말야.
첫째, 남의 생각을 도용하지 않을 것!
둘째, 15만달러를 그 잘난 교육에 탕진 하느니 차라리 1달러 50센트 내고 도서관에 가는 게 이익이란거!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고통스런 과거로 인해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윌 헌팅.
그에게 나타난...숀...그를 윌의 소울메이트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두 사람이 만났다. 숀은 윌의 깊숙한 곳들을 훑어가며
윌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그들에게도 역경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진정한 친구가 된다.
윌이 천재라면, 그 천재의 마음과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는 숀 또한
대단한 존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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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헌팅의 사랑은 감미로워 보이기는 했지만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다.
내가 윌의 모든 아픔과 상처를 이해할순 없겠지만 적어도 왜 그가
여자친구에게 형제가 13명이라 말했는지...캘리포니아로 함께 가지 않으려
했는지는 나도 알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두려움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 함께 갔다가 내게서 네가 싫어하는 점이 있다는 걸 알면 같이 가자고 했던 말 후회하게 될 지도 몰라 하지만 그때 쯤엔 우리 관계도 깊어져서 취소 할 수 있으면 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마지 못해 함께 살게 돼



버림받을까봐, 사랑이 떠나버릴까봐 두려운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먼저
내려놓는 것이다. 내가 먼저 떠나보내는 것이다. 윌의 행동에 공감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완벽한 사람은 없는 법인데도...그것이 떠날까 두렵다...

숀 교수님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서로의 불완전한 세계로 서로를 끌어들이니까.


윌은 항상 도망가려 하고 두려워 한다.

"넌 무엇에 열정을 갖고 있지? 원하는게 뭐야?"

천재적인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친구는 셰익스피어,프로이트,
니체, 칸트이고 직업은 벽돌공, 정비공 운운하며 숀의 질문을 회피 한다.

무엇이 이 천재를 그토록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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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장면. 너의 잘못이 아니야.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이것이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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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헌팅은 떠난다.
캘리포니아로.
그녀를 떠나 보난 곳.
그녀를 찾아...
사랑을 찾아...
세상으로.

윌의 멘토 숀.
윌의 사랑 스카일라.

그리고 사랑을 찾아 떠나는 윌 헌팅!

2007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최고의 영화 [굿 윌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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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9 02:39 2007/12/09 02:39

영화 <그놈 목소리>.

Library/영화 보고    2007/02/05 02:00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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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사건'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물론 그때 당시 고작 9살에 불과한, 나 또한 이형호군과 마찬가지로 아직 어린아이 였었다.

새해들어 처음으로 찾은 영화관에서 첫 영화로, <그놈 목소리>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중에도, 보고 나서도, '세상에 이런 일이 있었다니! 그동안 왜 몰랐을까!'
조조영화로 본 탓에 하루종일 영화 마지막에 실제 범인놈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 했다.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났음에도 잡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과,  납치한 아이를 죽이고, 그 부모들을 농락한 한 인간이 아직도 이 땅위에 버젓이 살고 있을거라는 생각에 피해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슴 속에서 범인을 향한 격렬한 적대감과 울분이 치솟아 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만든 박진표 감독은 <그것이 알고 싶다> 조연출 시절, 취재를 통해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이미 여러 영화관련 기사에 나와 있다. 여러 인터뷰 기사를 보니 감독이 영화를 만든 이유가, 꽤 오랜시간이 흘렀고, 혹 공소시효 만료로 인해 사건이 잊혀짐을 우려한 듯 싶다. 즉, 우리는 아직도 그놈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있으며, 기억을 잊지 않은 사람들은 물론 기억하지 못하거나 나처럼 아예 몰랐던 사람들에게도 이 사건을 다시 한번 기억해 달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국민들에게는 기억의 환기를, 범인에겐 긴장을 풀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영화의 의도도 의도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나 또한 너무 가슴 아프고 눈시울이 뜨거워 지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영화 마지막에 설경구씨가 뉴스진행 도중에 울면서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었다.

부모의 마음, 아니 아버지의 사랑이, 아버지의 마음이 저런 것일까.
내 가슴속에 나도 모르게 잠자고 있을 부성애를 뒤흔드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 또한 미래의 아버지가 될 입장으로서 어쩌면 엄마의 모성애보다, 설경구라는 배우에 의해, 나에게 깊이 잠자고 있었던 묘한 감정이, 나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내지 않았나 싶다.

문득, 나도 모르게 훗날 나에게도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서리치게 무섭고도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상상조차 이럴진대, 당사자가 아니어도 이런 기분과 느낌일진대, 이 일을 직접 겪은 분들은 과연 어떠했을까.

이런 일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록, 법의 심판을 피할 순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사람에게 절대로 면죄부가 주어질 순 없다. 그보다 더욱 무서운 도덕적,사회적,인간적 심판이 그를 평생 감옥이 아닌, 삶에서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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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5 02:00 2007/02/05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