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본 건축의 사회적기능

스페인은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으로 관광지로 많이 유명해졌습니다.

물론 그전부터 다양한 건축가들과 예술가들의 본고장처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였음을 두말 할 것 없죠.

스페인의 많은 도시들 중에 바르셀로나에는 한창 공사중인 대성당이 있습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라는 성당인데 천재 건축가라고 불리는 가우디의

설계로도 유명한 성당이고 건축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꽤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1800년대 후반부터 짓기 시작한 이 성당은 14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건축이 진행중입니다.

처음에 설계의뢰를 받았을 때 가우디는 이 성당의 건축기간을 200년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두세기에 걸쳐 건축을 하려는 시도에 의뢰자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터무니없다거나 말도안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끈질긴 설득 끝에

착공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성당이 2030년이 되기전 완공이 될거라며 어떤 사람들은 가우디가

기술발전의 속도를 생각하지 않은 채 기간을 잡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의 의뢰인과 가우디의 오고갔던 내용을 보면 단편적인 시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약하자면 가우디와 의뢰인들이 합의한 내용은 시대를 관통하는 건축물로

사회적공감과 유대를 이어나갈수 있는 기능을 가진 건축물 그 이상의 것을

원했고 처음에 성당을 만들자는 취지에도 부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 위대한 성당을 보고있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성당을 예술작품처럼 보고 감탄을 하는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만들어진 의미나 사회적 배경을 보면 단순히 웅장한 건물로만 이해하는 것보다

조금더 들어가서 그것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의 마음과 가치를 알면

화려한 외관보다 좀더 아름답게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